[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오늘 뭐 먹지? 두말하면 잔소리. 당연히 오늘도 고기 반찬이다.
치킨, 삼겹살, 제육볶음, 소불고기, 돼지갈비, 곱창.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뉴다.
역시 고기는 옳다. 언제 먹어도 맛있고, 매일 먹어도 끝이 없는 고기의 세계.
그런데 방금 배가 터지도록 고기를 먹었는데도 뒤돌아서면 또 허기진 느낌이다. 언제 밥을 먹었는지도 까먹을 경지에 올랐다.
종일 공복감을 느끼고, 아무리 밥을 배불리 먹어도 금방 배가 고프다면 당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지 모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영양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우리 몸의 이상 신호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육식을 지나치게 즐겨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할 경우 종일 공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분 섭취의 균형이 깨져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탄수화물이 결핍되면 신체의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 경우 체내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Serotonin)의 농도가 떨어지게 된다.
세로토닌은 포만감을 늘려 식욕을 적정량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탄수화물 결핍으로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면 쉽게 우울감, 불안감을 느끼게 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매체는 이러한 증상 외에도 육식으로 단백질을 과잉 섭취할 경우 변비에 걸리기 쉽고 눈 주변이 검게 변하는 다크 서클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며 단백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몸에서 악취가 풍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균형 잡힌 식사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