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주인공들과 21세기 현실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 재치있는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디자인 택시(Design Taxi)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사진작가 해리 맥널리(Harry McNally)는 디즈니 주인공들을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 풍경에 합성한 '이와 같은 순간들(Moments Like These)' 시리즈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앨리스가 2개의 지하철 출구 앞에서 갈팡질팡하고, 피터팬이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려 대기하고 있는 등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캐릭터들은 애니메이션 속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사진과 잘 맞아 떨어지고, 심지어 우리의 평소 모습과 닮아있기도 해서 더욱 흥미롭다.
맥널리는 흑백 배경에 컬러감 있는 캐릭터들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디즈니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비틀었지만, 작품을 보는 이들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를 떠올리게끔 만든다.
놀랍게도 맥널리는 "나는 이 사진들을 캐릭터를 합성하려는 목적으로 촬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는 내가 강박 관념에 시달리며 내 사진을 검토하던 어느 날 밤 문득 떠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품들은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hm-co.myshopify.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 작품당 250달러(약 27만3천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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