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페이스북코리아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적시한 허위뉴스를 잡아내겠다고 선포했다.
26일 페이스북코리아 조용범 대표는 서울 역삼동 한국 법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7년 결산 및 2018년 국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조 대표는 "허위뉴스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뉴스에 대해선 이번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조처를 해왔다"며 "국내 선관위와 협력해 법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비방 등에 대응하고 기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아직 외국처럼 크게 문제 된 사례는 없지만 선거법에 저촉됐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있으면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언론사별 신뢰도 순위를 매겨 뉴스피드 노출을 조정하기로 한 계획을 한국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피드 신뢰도 조사는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진행하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계적인 실행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에서 발생한 광고 매출을 한국 세무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다만 "한국에서는 어느 회계연도부터 시스템을 적용해 세금을 내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나라별로 세법이나 회계법이 다르고 산출방식이 복잡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