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반년 만에 100억 벌어 방송사 살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사이트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잘 만든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방송사를 먹여 살렸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지난해 6월 파일럿을 거쳐 7월 27일 정규 편성된 이래 6개월 간 100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개국한 MBC에브리원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방송되기 전까지 10년간 시청률 2%를 넘겨본 적이 없다.


그러나 파일럿 편성 때부터 2%를 넘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후 쭉쭉 시청률이 상승해 지난 25일에는 5%까지 돌파했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수도권 시청률이 이미 지난해 12월에 5%를 돌파한 가운데 전국 시청률까지 5%를 넘긴 것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방송은 매주 광고 완판을 넘어서 특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BC에브리원은 주 30회 가량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재방송 편성하고 있는데 재방송 광고까지 완판 되고 있는 상황이다.


MBC에브리원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중계 반응이 신통치 않아 고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프로그램의 성공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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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중계권료는 비밀이나 통상 1천만 달러(약 106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반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MBC에브리원은 흑자로 전환했다.


관계자는 "담당 PD에게 '100억 소년'이라는 애칭이 붙었다"며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의 회당 제작비는 5천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재 27회까지 방송됐으니 제작비에 약 14억이 투입된 것이다. 14억을 투입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으니 초대박이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이 잘되면서 MBC에브리원의 채널 인지도까지 상승했다. 특히 광고주들이 중시하는 20~49세 시청층에게 높은 관심을 얻었다는 점이 큰 플러스 요인이 됐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기를 그린 방송이다.


한동안 외국 여행기에 집중하던 방송가 트렌드를 역으로 틀어 신선함과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방송은 현재 방영 중인 영국편이 끝나면 제주도 특집을 6주간 방송한 후 3월 중순부터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두 달여 후식 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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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