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죽었다고 생각한 동거녀 딸이 살아있는 것을 목격하자 학대범 남성이 이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tvN '마더'에서는 친모와 그의 동거남으로부터 학대를 받는 혜라(허율 분)을 데리고 도피하기로 결심한 수진(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진은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혜라를 보고 아이슬란드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수진은 가짜 여권을 만들어준다는 말에 현혹돼 장기밀매 집단에 돈을 잃었다.
수진은 하마터면 섬으로 팔려 갈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도망쳤다.
그 사이 경찰은 혜라의 친모 자영(고성희 분)과 그의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의 아동학대 정황을 토대로, 혜라의 실종이 이들과 연관이 있다고 의심한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불안해진 설악은 불현듯 혜라가 실종되던 날, 우연히 버스 안에 있던 혜라를 본 것을 떠올렸다.
당시엔 긴가민가했지만 혜나가 사라지고 난 후 의심을 품은 것이다.
이후 예고 영상에서는 설악이 노끈과 삽 등을 준비하며 "숨바꼭질을 해볼까?"라는 섬뜩한 말을 내뱉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설악은 혜라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알고 점점 악마로서의 본성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마더'는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가정폭력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전하면서 ATAM 수도권 기준 5.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이의 친모와 그의 동거남의 상식 밖의 행동들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