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조금은 특별한 두 형제의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입소문을 타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지난 25일 하루 관객 9만 8,189명을 동원하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0만 6,124명이다.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30만을 돌파하며 같은 날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를 누르고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기록이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이날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의 누적 관객 수는 159만 2,564명으로 누적 관객 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였지만 일일 관객 수 6만 1,880명을 동원하며 전날보다 한 계단 떨어진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 출연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져 입소문을 탄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영화는 한때 복싱 챔피언까지 올랐으나 이제는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가 우연히 오랫동안 떨어져 살던 엄마 인숙(윤여정 분)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캐나다 이민 준비로 경비 마련 때까지만 잠시 엄마와 함께 살게 된 조하는 엄마의 집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진태(박정민 분)를 만난다.
영화는 형 조하와 동생 진태가 진짜 형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나가며 관객들에게 가슴 따듯한 이야기와 눈물을 선사한다.
개봉 일주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3일 연속으로 그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언제까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날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뒤를 이어 영화 '코코'가 일일 관객 수 6만 6,010명, 누적 관객 수 207만 2,941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