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과즙'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이 상큼한 비주얼의 아이돌들.
자신을 비추는 카메라에 '빨간불'이 들어온지 단 몇 초 만에 알아차리는 이들의 '반사신경'은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지금의 노련함이 처음부터 갖춰졌던 건 아니다.
신인 시절의 실수와 경험이 머릿속에 남고 몸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제서야 방송국이 제집처럼 편해진 그들이다.
특히 신인 아이돌의 필수 '관문'인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넘치는 끼(?)가 자연스럽게 자기의 것이 된다.
풋풋한 신인 아이돌이 처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어떤 특징을 보일까.
지금부터 현직 방송 PD와 작가가 말한 신인아이돌 예능프로그램 출연할 때 보이는 특징 6가지를 소개한다.
1. 카메라 가리기
신인 아이돌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다. 카메라를 등지거나 중앙 쪽 상황을 보려고 앞으로 나오다가 다른 출연자나 멤버들을 가리기도 한다.
2. 긴장감
첫 등장부터 의욕이 넘친다. 그런데 막상 카메라가 켜지고 촬영이 시작되면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3.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보는 사람을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가진 신인 아이돌들. 하지만 가끔 그게 너무 간절하고 안쓰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4. 너무 많은 말
한 명이 멘트를 하면 다른 사람이 듣는 식으로 대화가 오가야 한다. 그런데 긴장한 데다 의욕이 넘치다 보니 오디오가 물리는 경우가 있다.
5. 예의 바름
신인 아이돌이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가끔 깜짝 놀랄 정도로 열정적이다. 목소리도 큰 데다 '90도 폴더 인사'는 기본이다.
6. 리허설도 실전처럼
보통 리허설 때는 동선만 맞추기 위해 힘을 빼고 춤을 추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인 아이돌은 땀으로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