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수완 기자 = 기업은행이 올 하반기에 고객 스스로 창구업무를 처리하는 '무인점포'를 도입한다.
25일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비대면 거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일본의 무인점포 현황을 보고 오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인점포'는 입·출금 등 창구업무의 90% 이상을 고객 스스로 처리하는 점포로 창구 직원이 아닌 기계가 업무를 보게 된다.
또한 고객에게 금융상담을 해주는 직원도 배치돼 일종의 '1인 점포'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대학이나 기관에 있는 출장소를 우선해 무인점포로 대체할 예정이며 도심지역에서는 기존 지점이 없는 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무인점포'는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며 6개월에서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고객 반응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도진 행장은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점포가 적어 급격하게 점포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며 "공단이나 소외 지역에는 점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진 은행장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는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IBK잡플러스'를 통해 직원을 채용해 3개월간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대해 정규직은 100만원, 계약직은 50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완 기자 suew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