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투썸플레이스가 스타벅스 맹추격에 나섰다.
24일 업계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 CJ푸드빌의 커피 브랜드 투썸플레이스가 다음달 1일부터 자회사로 독립해 자율경영으로 경쟁력 키우기에 나선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의 자회사 형태로 법인화 과정을 마치고 전문 역량과 투자를 더욱 강화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국내 업계 1위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국내에 943곳, 중국에 45곳의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는 투썸플레이스의 2016년 매출액은 본부 매출만 2,000억원으로 가맹점까지 더하면 6,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1조를 달성한 1위 스타벅스에 이어 국내 커피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격차가 상당하다.
1위 스타벅스를 따라잡기 위해 CJ푸드빌은 올해 사업에 큰 변화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사업 구조상 각 브랜드 수익을 온전히 해당 브랜드 가치 투자에 활용하기 힘들었던 구조를 뒤집고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로 독립시켜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첫발을 떼는 올해는 프리미엄 디저트 개발, 새로운 브랜드 상품 도입, 중국 내 커피 체험 문화 도입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중점을 둬 국내 커피 업계 1위와 해외시장 진출을 노린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분리를 통해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커피, 프리미엄 디저트라는 브랜드 정체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널리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