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객실 여성 승무원 채용 기준에서 ‘신장(키) 제한’을 올해부터 없앤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기존 객실 여승무원 채용 지원 조건 중 ‘신장 162㎝ 이상’ 부분을 폐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객실 여승무원의 신장 제한은 1990년 도입돼 지난해까지 유지돼 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올해 객실승무원 채용을 9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이 중 200여명 규모의 객실승무원 채용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남승무원에 대한 신장 제한 조건을 폐지했고, 올해부터는 여승무원 채용 지원 조건에서도 신장 제한 조건을 없앴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대한항공이 '땅콩회항' 사건에 따른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8년 만에 신장 제한 조건을 폐지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인사 정책의 변화일 뿐 다른 배경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여성 승무원에 대한 키 제한을 없앤다고 했지, 키 작은 사람을 뽑는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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