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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사회성이 떨어지고 의사소통 능력이 낮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으나 기억, 암산, 퍼즐이나 음악적인 부분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증후군이다.
영국의 의학박사 존 다운(John Langdon Haydon Down)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서번트 증후군에 해당하는 10명의 사례를 발표하며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됐다.
지적능력은 떨어지지만 비범한, 혹은 경이롭기까지 한 능력을 보여 사람들에게 '특별한 자폐증'이라고까지 불리는 서번트 증후군은 최근 드라마 '굿닥터' 등을 통해 미디어에 소개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작품들이 꽤 많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도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해 다시 한 번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아래 이제 막 '서번트 증후군'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재능을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서번트 증후군'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1.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이번에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는 '서번트 증후군'으로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동생 진태(박정민)이 등장한다.
17년 만에 만난 동생이 '자폐'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당황한 주인공 조하(이병헌)은 처음엔 진태와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시간이 지나며 가까워지는 따뜻한 가족 영화다.
해당 작품 속에서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을 너무 완벽히 소화해 내 그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2. 레인맨
영화 '레인맨'
1988년 개봉된 오래된 영화지만 '서번트 증후군'을 이미 아주 오래전에 다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아버지와의 불화로 가출한 후 자동차 중개상으로 살던 찰리(톰 크루즈)는, 아버지가 사망한 후 숨겨진 형인 레이먼드(더스틴 호프만)와 만나게 된다.
레이먼드는 자폐 증상과 함께 숫자를 모조리 외울 수 있는 천재적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고, 둘은 재능을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도박판에서 '떼돈'을 벌게 된다.
3. 하늘과 바다
영화 '하늘과 바다'
배우 장나라가 2009년 열연을 펼친 작품으로, 6살의 지능을 가진 24살의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하늘(장나라)는 특별한 기억력과 천재적인 음악 실력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반항아 바다(현쥬니), 피자친구(유아인)와 우정을 쌓아가는 하늘의 이야기를 그렸다.
4. 템플 그랜딘
영화 '템플 그랜딘'
보스턴 출신의 동물학자인 실존 인물 템플 그랜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한번 본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전부 '시각화'해 저장하는 능력을 갖춘 자폐아다.
자폐로 인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던 템플은,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자신의 능력을 살려 '인도적인' 가축시설을 설계하는 등 그 재능을 펼치게 된다.
5. 스플릿
영화 '스플릿'
'볼링도박'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룬 영화 '스플릿'.
도박 볼링의 세계에 뛰어든 한물간 볼링 스타 철종(유지태)과 자폐를 가지고 있는 볼링 천재 영훈(이다윗)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통제 불능의 볼링 천재를 연기한 이다윗은 캐릭터의 성향에 맞도록 독특한 볼링 포즈를 만들기도 하며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애썼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