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연애 초창기, 달콤함과 어색함이 공존하는 이 시기가 지나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도 안정을 찾는다.
흔히 말하는 권태기, 연애 과도기를 넘어서면 내 애인의 숨소리와 표정에 비친 생각까지도 읽을 수 있게 된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말은 오래된 연인들이 특히 새겨야 할 말이다.
서로의 성격, 취향, 가치관까지 다 안다고 자신하지만 그것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단면일 뿐이다.
장기간 사랑을 지속해온 커플이 공감하면서도 조심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1. 장시간 연락이 안 돼도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오래된 연인은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연락이 안 돼도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반복되는 건 서로에게 무관심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 자주 가는 단골 가게가 정해져 있다
항상 가던 카페, 항상 가던 술집에 가면 사장님이 반가운 듯 인사하신다.
둘만이 공유하는 장소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곳을 물색하기 귀찮아서 단골 가게를 찾는 거라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다.
3. 서로에게 못하는 이야기가 없다
오래된 연인은 숨김이 없다. 거짓말을 해봐야 얼굴에 다 드러난다.
그러나 서로를 위해 필요한 '하얀 거짓말'까지 못하게 된다면 난감하다.
어느 날 밥을 남긴 나를 보고 "너라면 더 먹을 수 있잖아"라고 말하는 애인이 가끔 밉지 않은가.
4. 데이트 패턴이 똑같다
밥, 영화, 카페, 집 항상 똑같은 데이트 코스는 좋지 않다. 반복되는 일상은 지겨움을 부른다.
서로에게 소홀해지지 않은 연인은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자주 구상한다.
5. 서로의 미래 계획에 항상 연인이 포함된다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이제는 너무도 당연한 사람.
그러나 대학, 취업, 유학 등 혼자 쌓아가야만 하는 인생에서 필요한 계획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스스로만이 해결할 수 있는 계획을 묵묵히 지지해주고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