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안녕, 잘 가오"…송해 선생이 평생 함께 한 아내 보내며 한 말

인사이트TV조선 '신통방통'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방송인 송해 선생이 먼저 떠난 아내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22일 송해의 아내 故 석옥이 씨는 대구 달성군 옥포면 '옥연지송해공원'에 안치됐다.


석 씨는 지난 8일 송해와 함께 감기로 병원에 입원한 뒤 급성 폐렴과 패혈증으로 병이 악화돼 20일 숨을 거뒀다.


송해는 본인도 감기를 앓고 있으면서도 사흘 내내 상주로서 아내의 빈소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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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를 지키던 송해는 TV조선 '신통방통'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를 먼저 보낸 심경을 전했다.


송해는 "상심이 크시겠어요"라고 말하는 취재진에 "뭐, 누구나 다 그렇죠. 평소에 같이 가던 친군데, 같이 가고 싶어도 같이 못 가는 게 인생 아닙니까"라며 옅게 웃었다.


이어 석 씨를 회상하며 "편안하게 하늘나라 가서 아무 생각 다 내려놓고 그저 못한 것만 생각하면서 나 올 때 기다려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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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는 아내 석 씨에게 "내가 가서 또 볼게. 안녕. 잘 가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해는 1951년 1·4 후 퇴때 고향인 황해도 재령에서 홀로 남한으로 피란했다.


이후 군에 입대한 송해는 통신병으로 복무하며 군대 상관의 여동생인 석 씨와 가정을 꾸렸다.


당시 형편이 여의치 않았던 송해와 석 씨는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으며 결혼식은 60년이 훌쩍 지난 2015년 한 방송을 통해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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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상' 송해, 발인 직후 스케줄 정상 소화…"공인으로서 책임감 느껴"방송인 송해가 부인상을 당했음에도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송해, 오늘(20일) 부인상…슬픔 속 빈소 지켜관계자에 따르면 송해의 아내 고(故) 석옥이 여사는 이날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