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그 이름', 볼드모트는 왜 평범한 호그와트 학생에서 악마로 변했을까?
지난 13일(현지 시간) 트라이앵글 필름(TRYANGLE FILMS)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볼드모트: 후계자의 기원'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평범했던 호그와트 학생이었던 톰 리들이 악마 '볼드모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덤블도어를 만나 호그와트에 입학한 톰 리들. 그는 후플푸프의 후계자를 살해한 배후자로 의심받는다.
리들을 의심하는 사람 중 한 명인 그리핀도르 후계자 마녀 맥 라건(Mac Laggen)은 그의 뒤를 뒤쫓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리들은 영혼을 나눠 보관하는 '호크룩스'를 알게 되면서 희대의 악마 볼드모트로 변해간다.
영화 '볼드모트 : 후계자의 기원'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만들어진 '팬 무비'다. 이는 상업적 의도 없이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순수한 팬심으로 만든 영화를 말한다.
이번 팬 무비는 원작에서 다루지 않은 볼드모트의 과거를 소재로 삼아 전 세계 해리포터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원작 영화의 소유권을 가진 워너브라더스 측에서 제작비 모금 중단 요청을 보내왔던 것이다.
하지만 워너 브라더스 측이 '비영리 창작물'로 개봉하는 데 합의하면서 영화는 무사히 제작될 수 있었다.
영화의 첫 장면에는 "이 영화는 팬에 의해, 팬을 위해 만든 비상업적인 영화로 워너브라더스나 J.K. 롤링과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영화를 접한 팬들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을 보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당 영화는 비영리 창작물이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해 누구든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