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친구에게 '연애상담' 하면 헤어질 확률 높아진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자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된 당신. 친한 여자 친구들에게 남자친구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고 하소연을 한다.


그런데,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 했던 이 행동이 남자친구와 헤어질 확률을 33%나 더 높게 만들어 주는 것을 아는가.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여자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경우 관계가 더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교(East Carolina University) 연구진은 20대 여성 67명을 대상으로 연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연인과 여자인 친구 중 누구와 의논하는지 등을 2년에 걸쳐 조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그 결과 남자친구와 문제가 생겼을 때 여자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경우 관계가 깨질 가능성이 33%나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자친구에게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고 의논하면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2배로 커졌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들이 친구의 남자친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확률이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질투가 많거나 자신의 연인관계에 불만족 한 여성들이 다른 커플의 관계에 '간섭'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하지만 고민을 털어놓는 것 자체가 이별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남자친구와 고민을 나누고 의논하는 걸 회피한다는 것 자체가 연인 사이의 친밀성과 믿음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갈등 해결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공감력이 떨어지거나 신경질을 잘 부리는 등의 개인 특성이 있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애초에 친구에게 고민을 상담한다는 것 자체가, 연인과 문제 해결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연인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고 동성인 친구를 찾을 경우, 연인 관계가 순탄하게 굴러가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회와 개인 관계(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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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