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메이즈 러너' 멤버들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넣는 괴물 '그리버'의 반전 실체가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영화가 좋다'에서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의 개봉을 맞아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시리즈 3편 내내 '러너'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목숨을 걸며 뛰어 도망치게 했던 괴물 '그리버'의 정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리버'는 미로(메이즈)에 서식하고 있는, 전갈처럼 생긴 괴생명체다. 사람이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며, 그리버의 독침에 맞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러너들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까지 깜짝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그리버'의 진짜 모습은 생각외로 평범하고 소박했다.
바로 스머프처럼 푸른색 쫄쫄이 의상을 입은 스턴트맨이었던 것.
무시무시한 극 중 외양과 달리 촬영 현장에서의 '그리버'는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으며, 오히려 의상으로 인해 귀엽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모습에 CG 작업이 덧입혀지고 난 다음에야 관객들이 접해온 '그리버'가 탄생했다.
시리즈의 주인공 토마스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은 "늘 괴물이 있는 것처럼, 쫓기는 것처럼 상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리버'의 비밀을 접한 영화 팬들은 "배우들 연기 너무 잘 하는 것 아니냐", "저 상황에서 몰입하는 게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지난 17일 개봉한 지 5일 만에 관객 수 100만을 돌파했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서는 시리즈 내내 해결되지 않았던 실마리들이 드디어 풀리게 된다.
진정한 끝을 보기 위해 미로(메이즈)로 돌아간 러너들의 결말을 그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