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한 언행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홍콩 여행 2일차에 접어든 '생민투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생민은 롱아일랜드를 여행지로 택했고, 멤버들과 펍에가서 과거의 홍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생민이 먼저 "홍콩은 200년 전 보잘것없는 어촌 마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사실) 너도 4개월 전만 해도 보잘것없는 연예인이었다"며 "조선 반도의 보잘것없는 연예인 김생민이 지금은 연예계에 불바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명수의 칭찬에는 '뼈'가 있었지만, 현장에 있던 동료 연예인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허허 웃기만 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김생민을 무시하는 듯한 박명수의 발언에 불쾌함을 표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방송 후 "인기 없으면 보잘것 없는 거냐",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을 쉽게 하는게 어이없다", "후배들도 잔뜩 있는데, 김생민 입장은 생각 안하냐" 등의 비난 댓글을 올렸다.
이어 다른 사람을 야단치면서 웃기는 그의 '호통 개그' 자체에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짠내투어'는 초저가 숙소부터, 착한 가격 맛집, 무료 관광지 등을 찾아가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프로그램은 알뜰살뜰하게 사치하는 청춘들에게 '가성비 갑' 럭셔리 여행 꿀팁을 전해주는데 목적이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