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 인기가 뜨겁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가 전날 기준 전국 23만5,458명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지켰다.
개봉한지 10일 만에 누적 관객수 157만 1,366명을 기록한 것으로 역대 최고 흥행작인 '인사이드 아웃'보다 빠른 흥행 기록이다.
일일 박스오피스 기록을 놓고 봤을 때 같은날 2위에 이름을 올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관객수 25만 9,677명을 모은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21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예매율 24.8%로 1위를 기록한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와 비교해 '코코'는 23.8%로 불과 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주말 내 순위 역전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의견이 많다.
꾸준한 인기몰이에 성공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 세계적인 '덕후'를 양산한 명작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3'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겨울왕국' 작곡가가 음악에 참여했다.
여기에 '인사이드 아웃' 제작진이 투입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은 물론 눈을 즐겁게 하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코코'는 디즈니 픽사의 올해 첫 야심작이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내가 평생 기억하고 싶은 사람과, 나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 "근 5년간 나온 애니메이션 중 단연 최고"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코코'에는 그간 픽사 영화가 주로 백인 캐릭터를 다뤘던 것과 달리 멕시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 또한 관전 포인트다.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입소문 타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가 지금과 같은 인기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