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율이 약 4.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프리드먼 영양과학 대학원이 참가자 4,052명을 모집해 조사한 결과, 아침밥을 거른 집단은 제대로 된 식단으로 아침을 챙기는 집단보다 약 4.5배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심장병이나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 역시 높았다.
프리드먼 영양대학원 연구팀은 “아침밥을 거르는 것이 무조건 심장병과 비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 확률은 확실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균형 갖춘 아침식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비만율이 높다는 것은 신체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깨졌음을 의미한다. 단지 체중과 미용의 차원이 아니라 건강의 측면에서 위 연구 결과를 봐야 하는 이유다.
사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만고불변의 진리나 다름없다. 하지만 점점 바빠지는 일상 속, 예전처럼 따뜻한 밥과 국이 차려진 아침 밥상을 고수하기는 어려운 현실이 됐다.
특히 먹거리 자체가 귀하던 과거와 달리 먹을거리는 넘쳐나고 있지만 영양을 골고루 갖춘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문 상황이다.
섭취하는 열량은 높아진 반면, 특정 영양소가 결핍된 식사에 익숙해지면서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배부른 영양실조’라고도 불리는 영양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영양 균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아침대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대용식의 대표주자는 ‘시리얼’이었다.
아침대용식의 1세대 격인 시리얼은 옥수수, 밀 등의 곡류에 비타민과 무기질을 첨가한 가공식품으로,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아침 식사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하지만 맛을 증진시키기 위해 첨가된 설탕의 함량이 높고,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등의 영양소는 결핍돼 오히려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 속 시리얼이 주춤한 사이, 특색 있고 차별화된 제품들이 신흥 강자로 등장했다.
소비자들은 아침대용식을 통해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것 그 이상을 원하기 시작했고, 건강, 에너지, 다이어트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양각색의 제품이 출시됐다.
대표적인 것이 에너지바와 과채주스다.
작고 가벼운 막대 형태에 초콜릿, 곡식류 등을 더한 에너지바는 부족한 열량을 단시간에 보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하루 필요한 야채와 과일의 권장량을 한 잔으로 섭취할 수 있는 과채주스도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양 측면에서 더욱 보강된 균형영양식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간편하게 마시는 균형영양식 '뉴케어'다. 뉴케어는 원래 환자를 위한 제품이었으나, 균형 잡힌 영양보충을 원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뉴케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필수영양소에 23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을 더해, 우리 몸을 구성하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채웠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내고 신진대사를 돕는 것은 물론, 몸 전체의 밸런스를 유지해 기초 건강을 유지 및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특히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유제품을 마시면 배탈이나 설사가 나는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또한 장 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주는 이소말토 올리고당을 함유하고 있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배변을 돕는 데도 효과적이다.
영양식은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고소한 누룽지향부터 달달한 과일향까지 다양한 맛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편의성 역시 갖췄다. 한 손에 쥐어지는 사이즈로 보관과 휴대의 편의성을 높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에는 건강하고 탄력 있는 삶이 전제되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식사량 조절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식으로 든든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 목표달성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