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백다니엘 기자 = 동아에스티가 미국 제약사에 당뇨병성 신경변증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18일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천연물 의약품 'DA-98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지분 5%를 수령하게 된다.
이후 임상 단계별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 7천800만 달러,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한 총 계약 규모는 1억 8천만 달러(한화 약 1천 900억원)이다.
계약 지역은 전 세계이며, 계약 기간은 계약일부터 국가별 첫 발매 후 12년 또는 특허만료일 중 긴 기간이다.
앞으로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한다.
단, DA-9801의 국내 독점 판매권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한다.
천연물 의약품인 DA-9801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진통 효과와 신경재생 효과가 있다. DA-9801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해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 탓에 신경세포가 죽거나 변성되는 질병으로 손끝이나 발끝 등 길이가 긴 신경이 분포하는 곳에 주로 나타난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 측은 "본 계약의 수익 인식은 임상 시험과 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미실현 가능성도 있다"면서 "임상, 등록, 상업화 실패 시 본 계약은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의 'DA-9801'을 이전 받는 뉴로보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 의대 신경과 전문의인 로이 프리먼(Roy Freeman) 박사가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위해 작년 9월 공동 설립한 회사다.
백다니엘 기자 danie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