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중국에서 불어닥친 최악의 미세먼지로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면서 정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나섰다.
탄소, 유기 탄화수소, 질산염 등 유해금속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매우 작아 혈관을 타고 우리 몸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다.
발암물질인 이 성분들이 인체에 퍼지면 치매나 부정맥 등의 암을 일으킬 수 있다.
나아가 뇌세포를 손상시켜 뇌 기능 저하,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뇌졸중을 유발할 위험성도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시기에는 수시로 물을 마시고 중금속 배출을 돕는 음식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아래 소개하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해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쌓일 틈이 없도록 하자.
1. 마늘
마늘에는 특유의 매운맛 내는 성분인 알리신과 비타민 B1이 있어 뛰어난 항염증 작용을 한다.
덕분에 미세먼지를 마신 기관지의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체내에서 살균이나 해독작용을 하기도 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찢고 빻아 조직을 잘게 부숴야 알리신 효과가 우수해진다고 하니 양념으로 충분히 넣거나 입에서 오래 씹으면 좋다.
2. 미나리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채소로 혈액을 맑게 해준다.
또한 매연과 먼지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 장운동을 증가시키면 중금속 배출 효과가 높아진다.
3. 해조류
미역에는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해조류에 포함된 클로렐라 성분은 다이옥신, 카드뮴, 납 등이 중금속과 콜레스테롤 같은 각종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K와 알긴산 손실을 적게 하기 위해선 물에 너무 오래 담그거나 데치지 않도록 한다.
4. 녹차
녹차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탄닌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항암효과도 뛰어나며 발암물질 억제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탄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 이상 경과한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체내 염증을 완화하는 설포라판과 비타민C가 많아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완화해준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작용을 도와 노폐물을 정화시켜준다.
브로콜리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줄기째 먹는 게 좋다.
6. 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은 염증을 가라앉히며 기침을 삭이는데 좋다.
또한 미세먼지 속 세균이 활성화되지 못하게 막아주기도 한다.
특히 껍질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므로 껍질째 먹는 게 좋다. 겉껍질 섭취가 어렵다면 하얀 속껍질이라도 섭취하자.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