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민주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이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600만 관객 동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1987'은 지난 15일 12만 9,00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디즈니의 감동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10만 5,199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이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10만 51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영화 '1987'의 누적 관객 수는 591만 6,135명으로 오늘 안에 6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 직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독주와 일부 캐릭터가 미화됐다는 비판이 일며 잔잔한 흥행 성적을 거두던 영화 '1987'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벌써 60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연세대 총학생회 시절 故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을 주도했던 배우 우현이 경찰 치안본부장 역할을 맡는 등 이 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배우들이 극 중 반대 인물을 소화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영화 '1987'은 6월 민주 항쟁과 함께 80년대 독재 정권 시대를 살아온 이들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평범한 시민들이 일으킨 작은 반향이 모여 민주 국가를 이룩하기까지의 과정을 뜨겁게 그려냈다.
영화 '1987'이 600만 관객을 넘어 어디까지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