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마음에 드는 사람과 알듯 말듯, 묘한 기류를 이어가고 있는 당신.
상대방도 당신과 같은 감정인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대놓고 물어보기도 난감하고, 마음만 답답하다.
이때 손쉽게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메시지다.
주고받는 메시지 내용만 봐도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있다.
아래 당신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 보내는 메시지 유형 6가지를 소개한다.
혹시 정말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착각한 것은 아닌지, 함께 생각해보자.
1. '시간'을 보면 알 수 있다
심리학 연애 콘텐츠 앱 '연애의 과학'이 31만 명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밤 10시 이후 상대에게 호감이 있는 사람들의 대화량이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람들은 상대방을 좋아할수록 밤에 유독 더 많은 메시지를 보낸다는 뜻이다.
2. 사용하는 '이모티콘'을 보면 알 수 있다
10만여 명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대에 대한 감정에 따라 사용 횟수가 급격하게 달라지는 이모티콘이 있었다.
바로 하트가 들어간 이모티콘이었다.
하트 이모티콘의 경우 좋아하는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 'ㅠ'의 사용 빈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미묘한 사이에 있는 커플 30만 쌍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먼저 여성의 경우 관심 있는 사람에게 'ㅠ'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관심 있는 사람에게 'ㅠ'를 2배 가까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4. 'ㅋ'의 사용 빈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ㅋ'을 덜 쓴다.
메신저에서 스티커와 이모티콘이 인기를 끌면서, 'ㅋ'을 쓸 타이밍에 스티커와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스티커나 이모티콘을 고르는 건 그냥 'ㅋ'을 쓸 때보다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관심 있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5. '?'의 사용 빈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좋아하면 궁금한 점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관심 있는 사람에게 평소보다 물음표를 30% 더 사용했다.
다만 여성의 경우는 호감 있는 사람에게 물음표를 더 쓰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마지막 메시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메시지를 주고받다 대화가 마무리될 때 누가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는지 보면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에 봐"라는 메시지에 "응"이라고 마무리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남녀 모두 관심 있는 사람일수록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는 비율이 평소보다 1.5배 높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