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시청률 43%를 기록한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상상암'이라는 병명이 소개됐지만 정식 의학 용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방영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상상암을 진단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의사는 서태수의 가족들에게 "조직검사 결과 암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암에 걸린 것으로 착각한 건강 염려증"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태수씨의 경우 '상상암'이다"라는 소견을 전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상상암이 뭐냐는 항의가 빗발쳤으며 실제 존재하는 병명인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생겨났다.
이에 국립 암센터는 "상상암은 공식 질환도, 정식 용어도 아니다"라는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임신을 하지 않았지만 입덧을 하고 호르몬 분비가 바뀌는 것을 말하는 '상상임신'을 암의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의학용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간 위암으로 알려진 서태수가 암이 아니라는 사실로도 모자라 서태수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병명까지 탄생시키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허술하고 황당한 스토리 전개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황금빛 내 인생'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으며 4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황금빛 내인생' 측은 작가님이 많이 조사하고 쓰신 작품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지켜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