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카드업계의 '절대 강자'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3분기까지 카드별 이용실적 분석 결과 신한카드는 카드사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의 이용실적 규모는 지난해 3분기 43조 5,452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장 규모에서 22.5%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그러나 점유율 하락폭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봐도 신한카드의 점유율 하락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6년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각각 24.8%였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에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2.3%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에 1위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직불카드 이용실적액은 7조 1,806억원이다.
직불카드 부문 업계 1위인 KB국민카드(8조 953억원)보다 9,147억원이나 적은 규모다.
점유율 역시 KB국민카드가 33.7%로 29.9%의 신한카드를 2.8%포인트 차로 앞서 나갔다.
신용카드(개인+법인) 부문에서는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신한카드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21.5%로 지난 2015년 3분기(23.3%)보다 1.8%포인트나 감소해 업계 2위인 삼성카드에 뒤처졌다.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1.9%로 신한카드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이렇듯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맹추격하는 가운데, 신한카드 측은 점유율이 하락한 데 대해 "지난해에는 마케팅 체질개선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