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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동물 왕국에 때아닌 술판이 벌어진다면?
알코올이 함유된 발효 과일을 먹고 취한 동물들의 술주정이 카메라에 포착돼 웃음을 주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아프리카 어느 초원의 평화로운 풍경이 나온다.
꽃과 나무가 활짝 피는 여름이 되면 동물들은 곧 다가올 즐거운 파티를 기다린다. 파티의 메인 요리는 탐스럽게 익은 '마눌라 열매(Marula Fruit)'다.
마눌라 열매는 더운 날씨 속에 발효가 되면서 알코올 성분을 함유하게 된다. 즉 열매가 '달콤한 술 한 잔'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영상 속 동물들은 거침없이 나무를 흔들어 마눌라 열매를 떨어뜨린다. 주위에 있던 동물들은 사방에 가득한 열매들을 보고는 너도나도 주워먹으며 기분 좋은 한 때를 보낸다.
동물들은 배부르게 먹고 난 뒤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 순간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펼쳐졌다. 집으로 돌아가던 타조는 가느다란 다리로 이리저리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원숭이는 얼마 못가 바닥에 머리를 콩 박기도 하고 길에 널부러져 눕기도 했다. 기분이 좋아진 코끼리는 계속 열매를 주워먹는 애주가(?)의 면모를 보인다.
동물들은 저마다 취기가 오르는 지 술주정을 부리며 헤롱헤롱거린다.
파티가 끝나고 밤이 되자 모두들 피곤했는지 금새 잠이 들었다.
알코올의 여파는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동물들은 저마다 부시시한 얼굴로 잔뜩 피곤에 찌든 채 숙취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원숭이는 머리가 띵하고 속이 안좋은지 손을 머리에 가져갔다. 동물들은 찌뿌둥한 몸을 일으키기 귀찮은 듯 다들 퍼져있기 바빴다.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동물들의 모습은 마치 '불금'을 즐기고 난 다음날 아침 풍경을 보는 듯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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