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 장관에게 목도리로 따뜻함을 전했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1천여명의 인사와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했다.
야외에 있는 관제센터를 시찰하던 중 참석자들은 코트도 걸치지 않은 채 혹한의 날씨에 직면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옆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발견하고,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서 둘러준다.
김 장관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환한 미소로 목도리를 받아 걸어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현미 장관이 부럽다", "문재인 대통령 정말 스윗하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대통령이랑 장관이 웃으면서 사진 찍힌 거 본 게 언젠가 싶다"라며 달라진 청와대의 모습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와 배우 송중기가 각각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인천공항 및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공항으로서 세계 공항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천공항의 행보에 대해서도 "소중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하여 지난 연말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들었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며 비정규직 문제에 힘써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