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영화 '1987'이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열연을 펼쳐 관객들의 눈물을 쏙 뺀 배우 조우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12일 영화 '1987' 측은 영화 비하인드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영화 '1987'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촬영 뒷모습이 담겨있다.
짧지만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 관객들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시킨 조우진은 비하인드 영상 속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극 중 조우진은 부모와 형제를 대신해 유족 대표로 박종철의 시신 부검 현장에 입회한 故 박종철의 삼촌으로 분했다.
공권력에게 희생된 조카의 시신을 직접 목격한 후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조우진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출연 장면마다 오열을 해야 했던 조우진은 역할에 깊게 감정 몰입을 한 듯 촬영이 끝난 후에도 쉽게 감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계속해서 역할을 분석하며 어떻게 더 잘 표현해낼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작품에 임했던 조우진은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감독에게 직접 영화 출연 요청을 자처해 참여하게 됐다.
조우진은 "어떤 역할이든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뜻깊은 일이고, 배우라면 무조건 해야 하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했다. 책임과 의무감을 갖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1987'은 서울대학생 박종철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물고문으로 사망한 후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하는 세력에 용감히 맞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1987'은 13일 기준 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