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하 40도 북극 한기가 한반도 쪽으로 몰려오면서 '핫팩'을 소지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이 핫팩의 올바른 사용법을 모른채 애용하고 있어 문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1일까지 245명이 한랭질환에 걸렸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한랭질환자의 10명 중 8명은 '저체온증'을 앓는데,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서는 '핫팩' 등을 사용해 체온 유지에 힘써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적정한 체온 유지를 위해 손, 발 등 말단 부분에 핫팩을 데거나 주무른다.
그러나 손, 발에 핫팩을 사용하면 차가운 혈액이 심장쪽으로 갑자기 흘러들어가 부정맥 등 심장에 무리를 줄수 있다.
핫팩이 있다면 겨드랑이나 배 위에 올려두면서 몸의 중심부부터 따뜻하게 하는게 이상적이다.
만약 핫팩이 없다면 따뜻한 물통을 겨드랑이나 배에 올려 중심체온을 높이는 것도 좋다.
핫팩을 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게 하는 것도 꿀팁이다.
피부에 핫팩이 직접 닿으면 40~70도에서 발생하는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피부가 서서히 손상되는 저온 화상은 인간이 뜨거움을 바로 느끼지 못해 더 큰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손수건으로 감싼 뒤 소지하거나 옷 위에 부착하는게 좋다.
장시간 같은 부위에 핫팩을 사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