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가운데 하루 중 살을 빼기 위해 운동했을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살을 빼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밥을 먹지 않은 아침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장이 완전히 빈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다른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지방이 연소되고, 잠재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6주 동안 평소보다 30% 더 많은 열량과 50% 더 많은 지방을 섭취하게 했다.
이때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으며 그룹별로 각기 다른 생활을 하도록 지도했다.
먼저 첫번째 그룹은 과식하는 기간 동안 주로 앉아서 생활했다.
두번째 그룹은 아침을 먹은 뒤 오전에 격렬하게 운동 했다. 마지막 세번째 그룹은 아침밥을 먹지 않은 상황에서 두번째 그룹과 같이 격렬한 운동을 했다.
그로부터 6주가 지난 후 세 그룹의 몸 상태를 살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첫번째 그룹은 자연스럽게 살이 찌고 건강이 나빠졌다. 평균 2.7㎏ 정도 체중이 늘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으며 근육에는 지방이 붙었다.
이어 두번째 그룹은 평균 1.4㎏ 정도 체중이 늘었고 인슐린 문제도 발견됐다. 반면 세번째 그룹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인슐린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를 진행한 벨기에 르뱅 가톨릭 대학교의 피터 헤스펠(Peter Hespel) 교수는 "체중 증가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침에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침밥을 먹은 상태에서 같은 양의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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