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KB금융지주가 핵심요직에 여성 임원을 잇따라 발탁하면서 '유리천장'을 깨고 있다.
11일 은행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 중 국민은행의 여성 임원 비율이 9.8%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4.2%, 하나은행은 3.1%, 신한은행은 0%로 집계됐으며 시중은행 중 부행장급 이상 고위여성 임원은 국민은행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권 내에서도 KB의 유리천장 깨기는 독보적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12.4%인 여성관리자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2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신년 인사에서 2명의 여성 임원과 부서장급(자회사 포함) 관리자 5명을 발탁했다.
KB손보 관계자는 "KB손보는 2016년부터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요 보직인 인사부장과 영업교육부장을 여성이 맡은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KB손보의 전체 여성 직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B손보의 여직원 수는 지난 2013년 1226명에서 지난해 9월에 1445명으로 약 18% 증가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