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동갑내기 뮤지션 아이유와 오혁이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10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는 '제32회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사회는 이승기와 이성경이 맡았다.
이날 아이유는 잔잔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가을 아침'과 서정적인 '밤편지'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진 무대에는 '동갑내기 뮤지션' 오혁이 등장했다. 함께 무대에 선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발표 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은 듀엣곡 '사랑이 잘'을 열창했다.
블랙 의상을 입은 아이유와 화이트 의상을 입은 오혁은 달달한 하모니를 선사하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또한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해 관객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요계 대표적인 '음색 깡패'인 아이유X오혁의 무대가 현재 온라인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아이유가 음원 대상 수상 후 한 소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아이유는 '밤편지'로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을 받았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올해로 데뷔한 지 딱 10주년이 됐는데 '밤편지'를 사계절 동안 꾸준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처음 김제휘, 김희원 작곡가에게 데모곡을 받고 가사를 쓰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소중했던 친구를 먼저 먼 곳에 보내고 아직 많이 슬프다"며 "아티스트는 사람을 위로하는 일인 만큼 스스로 돌보며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난달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추모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유는 '밤편지'로 골든디스크 본상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