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디즈니·픽사의 올해 첫 야심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디즈니·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 실시간 예매율이 30.4%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극장가를 점령했던 영화 '1987'(25.1%)과 '신과 함께-죄와 벌'(18.4%)의 예매율을 넘어서게 됐다.
디즈니·픽사 신작 '코코' 예매율 1위는 개봉 한 달도 되지 않아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과 지난 8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1987' 사이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코코'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팬들은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미아', '모아나' 뒤를 이어 역대급 재미를 선사해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코코'는 제75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전 세계 디즈니 팬들 사이에서 "역시 디즈니"라는 찬사를 한몸에 얻었다.
또한 영화 평점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가 '코코'에 평점 8점을 주며 "따뜻해, 삶을 껴안고 다독이는 죽음"이라는 의미심장한 후기를 남겨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다가 '토이스토리3',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등 디즈니·픽사의 내로라 하는 제작진이 총 투입된 작품이기 때문에 눈과 귀가 모두 충분히 즐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21분짜리 단편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와 함께 상영된다.
관객들은 두 애니메이션 영화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코코'가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렸다는 점 역시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뮤지션이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간절함에 같이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영화 '코코'가 '신과 함께-죄와 벌'과 '1987' 사이에서 계속 흥행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