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최대 규모 부동산 시세 제공 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했다.

지난 4일 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에서 부동산114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인수가액은 637억원이며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가 약 8:2의 비율인 각각 513억원, 124억원으로 인수에 참여했다. 본계약은 지난 10일 체결됐다.

국내 최대규모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매물등록플랫폼, 데이터 판매, 리서치/컨설팅, 임대업 등을 진행해왔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부동산 관리, 운용, 금융서비스, 부동산컨설팅, 리폼 비즈니스 등의 방면으로 건설업 밸류 체인을 확대할 방안임을 밝혔다.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건설,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물류, 유통, B2C 사업 등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그룹 사업을 연결하고 이종산업과의 제휴, 전략적 M&A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프라 구축에 나선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114의 인수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