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요즘 날씨가 매섭다. 최악의 '북극 한파'라고 불리는 이유를 직접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춥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외출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자꾸 집에만 웅크리고 있는 당신.
그럴수록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갑작스럽게 외출해 차가운 공기를 쐬면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루쯤은 시간을 내어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찜질방에 가보는 것이 어떨까. 재미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겠다.
지난 5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겨울철 찜질방 및 사우나가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핀란드 동부에 위치한 이스턴핀란드대학 연구진은 사우나가 심혈관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우나는 심장마비, 심정지 등의 심장 질환과 고혈압 등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춘다.
또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돼 감기와 기관지염, 편도선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진은 피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정기적으로 30분가량 사우나를 하도록 통제됐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혈압이 감소하며 심박수가 적당량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사우나로 신체에 주기적인 열 변화가 생기면 혈압을 안정시켜주고 심장 건강에 도움이 돼 이같은 질병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