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결혼 후 2년 만에 무려 20kg이나 체중이 증가한 남편 때문에 이혼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새댁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결혼을 한 뒤부터 몸무게 관리를 하지 않고 살이 찌는 바람에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어렵다는 호소글이 올라왔다.
결혼 2년차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최근 남편과의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남편과 연애를 한 끝에 결혼하고 남들 보기에는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A씨에게는 남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할 고민거리가 있다.
남편은 결혼 전에도 체격이 좀 큰 편이었는데 유부남이 된 이후로는 자신의 외모를 전혀 관리하지 않아 체중이 무려 20kg이나 불어났다.
A씨는 "남편은 결혼하고 20kg 가까이 쪘습니다. 턱살하며 뱃살 허벅지 군살 등등... 거실 소파에 벌러덩 누워 있는 거 보면 바다사자가 따로 없어요"라고 푸념했다.
남편은 야근도 없고 정시에 퇴근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집에 오면 컴퓨터 게임을 하고 TV만 보면서 점점 몸이 뚱뚱해지고 있다고 했다.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하면서 캔 맥주를 마시는 등 자기 관리를 도통 하지 않는 탓에 몸무게는 나날이 증가해 볼 때마다 '정'이 떨어진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남편이 자기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A씨는 남편과 부부관계를 맺기가 너무 싫어졌고 잠자리를 거부할 때도 많다고 했다.
A씨는 진지하게 누리꾼들에게 "뚱뚱한 배우자와의 관계 거부도 이혼사유가 되나요?"라고 물었고 자신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문제는 아내가 남편에게 살을 좀 빼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는데도 남편이 전혀 달라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반면 아내 A씨는 출산 후 육아를 하고 있지만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틈틈이 하면서 처녀 때 몸매를 되찾았다고 자신했다.
A씨는 "뚱뚱한 남편보면 숨 턱턱 막히는게 제일 힘들어요. 제 결혼 생활에서 살 때문에 이혼을 떠올리게 될 줄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