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수면 시간 단 '30분'만 부족해도 살 찔 확률 커진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잠자는 시간이 단 30분만 부족해도, 병이 악화되고 비만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잠이 부족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신체 대사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면시간이 30분만 적어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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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웨일코넬의과대 샤하르드 타헤리(Shahrad Taheri) 교수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들이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보다 적게 자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치 조절이 어려워지고 더 뚱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6개월 간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522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수면 시간을 기록하는 수면 일기를 쓰게 했다.


그 결과 하루에 평균 7시간 30분씩 잔 사람은 8시간 이상을 잔 사람과 비교해 비만이 될 확률이 17%, 당뇨병이 악화할 확률이 39%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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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는 잠이 부족한 사람의 몸에서 분비돼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아데노신(adenosine)'이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샤하라드 교수는 "불과 30분의 수면 부족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말에 충분한 자더라도 주중의 수면 부족이 미친 악영향을 해소되지 않고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밤 '10시 39분' 지나서 자면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피로가 풀릴 정도로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반드시 밤 '10시 39분'을 지키라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다.


매일 밤 '9시간'씩 게임하다 '수면 부족'으로 사망한 남성게임 중독의 위험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