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전현무가 대상을 받으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공언했던 배우 이시언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MBC 연예대상 시상식 후 모인 멤버들의 대화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대상 받을 걸 예상했냐"는 출연진의 질문에 "정말 상상도 못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 방송인 분이 계신다"고 이시언을 지목했다.
지난해 10월 이시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현무 형 대상 받는 날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전현무가 실제로 대상을 수상하며 그는 약속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에 대해 이시언은 "지난 한 해 정말 소중했고 좋았다"면서 "현무형이 대상을 받았으니까 유종의 미를 거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일반인 이보연(이시언의 본명)으로 다시 출연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시언은 "인터뷰를 할 당시만 해도 쉴 때였다"며 "상을 받을 줄 생각도 못 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이시언이 인터뷰를 했을 당시 MBC는 파업 중이었다.
이를 듣던 기안 84는 "그럼 이제 내가 1얼인 거냐"고 물었고, 이시언은 정색하며 "안 간다 아직"이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시언은 지난달 29일 열린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