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영화 '추격자' / (우) 영화 '늑대의 유혹'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영화가 아닌 실존 인물처럼 완벽한 현실 연기를 선보이는 '연기파'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침묵' 속에서도 손짓 하나로, 눈빛 하나로 관객들을 제압하며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무거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안 그래도 폭발하는 연기력에 마침 '딱' 들어맞는 배역으로 그해 영화계를 평정한 배우들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다음 영화들에서 배우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영화 속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녔다.
1. 하정우 '추격자'
영화 '추격자'
최근 영화 '신과함께'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배우 하정우는 '추격자'에서 소름 돋는 연쇄 살인범 지영민 역을 맡아 단숨에 충무로 대표 배우로 떠올랐다.
2. 강동원 '늑대의 유혹'
영화 '늑대의 유혹'
영화 '늑대의 유혹'을 본 관객들이라면 강동원이 우산을 들추는 장면에서 탄성을 내지르지 않은 여성은 없었을 것이다.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으로 청춘스타로 급부상하며 인기에 급물살을 탔다.
3. 유아인 '베테랑'
영화 '베테랑'
영화 '베테랑'에서 "어이가 없네"라는 명대사를 만들어낸 배우 유아인은 극 중 악랄한 무개념 재벌 3세 역을 완벽한 캐릭터로 살려냈다.
4. 원빈 '아저씨'
영화 '아저씨'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옆집 소녀 소미를 구하기 위해 범죄조직과 맞서 싸우는 영화 '아저씨'에서 배우 원빈은 미스터리한 인물 차태식으로 등장해 화려한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5. 최민식 '올드보이'
영화 '올드보이'
꿈틀 거리는 산낙지를 입으로 물어 뜯는 영화 '올드보이' 속 최민식의 연기는 전 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극 중 최민식은 "누구냐 넌"이라는 한마디로 그동안 감금 되어 온 울분과 감정을 폭발시키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 황정민 '너는 내 운명'
영화 '너는 내 운명'
지난 2005년 극장은 영화 '너는 내 운명' 속 배우 황정민의 멜로 연기로 눈물바다가 됐다.
에이즈에 걸린 다방 레지 은하를 사랑하는 순진한 시골 총각 황정민의 연기는 특히 교도소씬에서 폭발하며 역대급 명장면을 선사했다.
7. 김래원 '해바라기'
영화 '해바라기'
아직까지도 예능프로그램에서 종종 김래원의 연기를 성대모사 할 만큼 영화 '해바라기'는 김래원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영화 속 김래원의 외침은 관객들에게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