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이 기능성 화장품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프로셀테라퓨틱스와 화장품 피부 투과 기술 관련 공동 연구 개발 및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피부 투과 신규 소재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과 향후 기술 적용을 통한 화장품용 제품화 및 글로벌 독점 판매에 대한 계약이다.
계약금 50억 원과 향후 양사가 공동 연구 및 개발한 제품에 대해서 20년간 판매 및 수익을 배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프로셀테라퓨틱스의 피부 투과 기술은 의약 원료를 세포와 세포 간에 투과시키는 원천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기술로 단백질 및 비단백질 등 화장품 기능성 소재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거대 분자 전송 도메인(MTD : Macromolecule Transduction Domain)을 이용해 효능 효과(보습, 미백, 피부 재생 등)가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피부 손상을 주지 않고 진피까지 깊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피부 투과 기술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도 마쳤다.
프로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중국 수정약업(중국 최대의 민영 제약 회사) 등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피부 투과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오롱생명과학의 바이오 기술과 피부 투과 기술의 접목을 통해 화장품 소재 비즈니스를 크게 확대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MTD에 다양한 효능 효과가 있는 기존 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탑재할 경우 그 투과율이 월등히 향상된다" 며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