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들이 꼭 빼놓지 않고 사는 필수 쇼핑템이 있다. 바로 '동전 파스'다.
작은 동전 크기 만한 이 파스는 값도 저렴할 뿐더러 사용하기가 간편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동전 파스'를 구입했다가 화상, 발진 등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파스에는 살리실산메틸, 멘톨, 감파, 박하, 치몰, 토코페롤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동전 파스에는 '노닐산바닐릴아미드'까지 들어있는데, 이 성분 때문에 동전 파스를 피부에 붙이면 환부가 점점 따뜻해진다.
이를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진통 효과도 볼 수 있다.
문제는 동전 파스를 피부가 얇은 곳에 붙이거나 여러 장을 한꺼번에 붙이면 오히려 피부에 강한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목욕 직후에 파스를 붙이거나 부착 부위를 강하게 눌러 찜질하면 피부 자극이 더욱 강해져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은 동전 파스를 붙였다가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났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반면 오히려 동전파스의 발열 기능 때문에 톡톡히 효과를 봤다는 사용자들도 있었다. 동전 파스의 효과를 두고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가 엇갈리는 상황.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동전 파스'는 한방의 원리에 따라 기혈 자리에 붙여야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무작정 아픈 부위에 부착하면 발진, 화상 등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파스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위험 요소가 내재돼 있는 만큼 사용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