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티볼리 성공 이어 SUV 선도기업 입지 확고히 해야”

인사이트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SUV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최 사장은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그간 티볼리와 G4렉스턴은 쌍용차를 SUV 전문기업으로 재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시장 안착을 통해 쌍용차가 SUV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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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 사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출시 3년 차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에서 8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경쟁 심화와 금리·환율·유가의 삼중고로 인한 수익성 둔화를 언급하며 올해에는 흐름의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쌍용차는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키로 올해의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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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최 사장은 "각국의 안전과 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변화를 위한 기술 개발 역량 강화에 전 부문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기반으로 8년 무분규 실현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다져오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쌍용차가 대한민국 자동차 노사 관계에 있어 하나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관망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