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생은 한 번뿐, 우리 다 같이 하고 싶은거 한 번씩 해보면 어떨까?"
평균 나이 일흔, 지병 하나 정도는 기본 스펙으로 갖고 있는 네 명의 할아버지가 멋진 황혼을 맞기 위해 뭉쳤다.
최근 배급사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는 오는 24일에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영화 '비밥바룰라'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을 위해 지금껏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로 결심한 할아버지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다.
'친구들과 함께 살아보기'라는 귀여운 소원부터 '영정사진 우정사진처럼(?) 같이 찍기'라는 해맑은 소원까지, 할아버지들의 소원은 소소하면서도 다양하다.
그중 영환은 '모태솔로 탈출하기'를 죽기 전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내세운다.
영환은 "여자는 꼬시는게 아니야. 사랑하는 거지"라는 로맨티시스트 다운 면모를 가졌지만, 정작 사랑은 한 번도 못해본 순수한 영혼이다.
동네 할머니로부터 "나이 들어서 뭐하는 짓들이야!"라는 핀잔도 듣지만, 영환을 포함한 할아버지들은 욕먹어도 좋은 듯 천진난만하기만 하다.
과연 할아버지 4인방은 죽기 전 해야할 버킷리스트를 모두 이뤄낼 수 있을까?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라는 신나는 교훈을 주는 꿀잼 영화 '바밥바룰라'에는 '꽃할배'로 이름을 날린 신구와 '국민 아버지' 역을 많이 맡았던 박인환, 임현식, 윤덕용이 나온다.
메가폰은 이성재 감독이 잡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