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우울증 발언 사과한 엑소 백현…"섣부르게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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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그룹 '엑소'의 백현이 최근 팬 사인회에서 문제가 된 우울증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일 백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백현은 글에서 "지난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 있었던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 나 있고 예민한 상태였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baekhyunee_exo'


이로 인해 사인회에서 해당 팬이 우울증을 털어놓자 걱정되고 겁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은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 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심각하게 느껴졌다"면서 "이 팬과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신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급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자신이 경솔하게 말했다고 밝힌 백현은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며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단어를 선택했는지 후회가 된다"고 후회했다.


또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며 사과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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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현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스페셜 앨범 '유니버스' 비공식 팬 사인회에서 우울증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저는 소신 있게 이야기하면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왜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발언은 "우울증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이라는 이유로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은 "우울증이나 불면증이라는 게 왜 있어서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뜻"이라며 백현을 옹호해 논란을 키웠다.


인사이트Instagram 'baekhyunee_exo'


한편 논란이 일자 직접 우울증에 대해 언급한 팬은 "백현은 속상한 마음을 말한 것"이라며 "나를 걱정하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생방송 중 계속 전화 거는 '사생팬'에게 일침 날린 엑소 백현그룹 엑소(EXO)의 백현이 라이브 방송 중 계속해서 전화오는 사생팬에게 일침을 날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