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녹십자홀딩스가 GC로 회사 명칭을 변경했다.
2일 GC는 경기 용인 본사에서 허일섭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무식을 갖고 새 CI를 선포했다.
새 이름인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은 'Great Commitment, Great Challenge, Great Company'의 약어다.
앞으로 GC라는 명칭은 녹십자홀딩스와 산하 가족사(자회사 등)에 일괄 적용된다.
녹십자홀딩스는 국문과 영문 구분 없이 GC로 사명이 변경됐다.
산하 가족사의 국문 명칭은 '녹십자'라는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GC와 녹십자를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영문 사명의 경우 기존 Green Cross가 GC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회사인 녹십자는 앞으로 국문과 영문 사명이 각각 'GC녹십자', 'GC Pharma'로 표기된다.
허일섭 GC 회장은 "이번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이날 새롭게 선보인 심벌마크의 십자는 두 개의 십자 도형이 맞물린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빨간색 십자와 '건강'과 '번영'을 상징하는 녹색 십자가 만나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내포했다"고 기업명 변경 의미를 밝혔다.
심벌의 전체적 색감과 이미지는 따뜻하고 친근하지만 GC 문자(로고타입)에는 강직함과 정직함을 뜻하는 짙은 청색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굳건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번 CI 변경은 통용되는 회사 이름 및 로고의 교체로 등기 또는 등록상의 법적 회사 명칭은 기존대로 유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위대한 꿈을 꾸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견고하게 준비된 사고와 태도가 강조됐다.
허은철 GC 녹십자 사장은 신년사에서 "도전과 개척으로 일군 50년 역사는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라며 "기초 위에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의 끊임없는 변화와 서로 배우며 뛰어난 리더를 생산하는 역동적인 상호리더십 등을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위대한 스토리를 써 내려 가자"는 다짐을 전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