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가임기 여성 중 50% 이상은 생리통을 겪는다.
아랫배를 포함해 허리까지 통증이 전해지는 생리통은 여자라면 평생 가져가야 할 고통이다.
생리통은 그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특히 1월이 되면 더욱 심한 통증을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대부분 여성이 특히 1월에 가장 고통스러운 생리통을 겪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호르몬 전문가인 알리사 비티(Alisa Vitti)는 20년 동안 가임기 여성을 관찰한 결과 1월에 특히 심한 생리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비티 박사는 그 이유로 연말에 늘어나는 스트레스를 지적했다. 12월에 송년회 같은 연말 모임 자리가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당연히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각종 연말 모임으로 활동량이 증가하게 되면 사람의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스티솔(cortisol)이 더욱 분비하게 된다.
특히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여성의 생식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감소하게 된다.
여성의 생식 주기를 결정하는 두 가지 호르몬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Estrogen)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생리통, 불규칙한 생리 주기, 탈모, 체중 증가 등의 현상을 초래한다.
비티 박사는 연말 동안 섭취하는 음식 식단의 변화가 또 다른 주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연말 기간에는 술과 케이크와 같이 등 당분이 많이 첨가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된다.
술과 단 음식을 먹게 되면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는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변동시켜 생체 리듬에 변화를 주게 된다.
여성의 생체 리듬에 변화가 오면 필수 미량 영양소(미량이지만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비타민류, 무기질류를 총칭)가 결핍해지면서 결국 생리 주기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해서 비티박사는 올 1월 여성들에게 발생할 극심한 생리통을 줄이는 방법도 전했다.
그녀는 "필수 미량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보충제를 충분히 섭취하고,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