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주문하신 프라푸치노님 나오셨습니다~"
2018년 최저시급은 작년 대비 16.4%가 인상된 7,530원이다. 역대 최고 인상액으로 1,060원이나 오른 셈이다.
올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제의 경우(유급 주휴 포함, 월 209시간 기준) 157만3770원으로, 지난해보다 22만1540원 더 받을 전망이다.
작년에는 최저시급보다 비쌌던 커피값 때문에 프라푸치노'님' 이라고 높여 부르기도 했을 정도였다.
점심 한 끼 먹기 부담스러웠지만, 올해부터 시급이 올라 선택폭이 조금이나마 넓어졌다.
최저시급 7,530원으로 든든하게 챙겨 먹자.
1. 마크정식(약 6,000원) + 음료수
'편의점계의 부르주아'만 먹을 수 있다고 알려진 마크정식.
편돌이·편순이에게 마크정식은 그 어떤 편의점 음식보다 든든한 한 끼가 되는 조합이지만 망설여지기 일쑤였다.
마크정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구매하면 어느새 6천원이 훌쩍 넘어 음료수 하나 더 마시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마크정식에 음료수까지 마실 수 있다.
2. 콰트로 치즈 와퍼 주니어 세트(7,100원)
치즈의 풍미가 가득 느껴지면서 단짠의 조화를 이루는 콰트로 치즈 와퍼.
'주니어' 사이즈를 시켜도 타 햄버거 가게 일반 햄버거와 크기와 비슷한 버거킹이기에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3. 스타벅스 자바 칩 프라푸치노 벤티(7,100원)
더 이상 프라푸치노'님'이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
톨(Tall) 사이즈 기준 6,100원으로 우리 시급과 비슷했던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를 이제는 무려 벤티(Venti) 사이즈로 먹을 수 있다.
4. 배스킨라빈스31 파인트 사이즈(7,200원)
세 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파인트 사이즈.
작년에는 시급보다 비싸 망설여졌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덜 망설여도 될 것 같다.
5. 서브웨이 베스트메뉴 세트(7,200원)
서브웨이에서 베스트 메뉴로 꼽히는 치킨 데리야끼, 터키 베이컨, 써브웨이 클럽, 스파이시 이탈리안 등 담백하고 신선한 맛의 샌드위치에 쿠키와 음료까지 더해진 세트메뉴를 먹을 수 있다.
15cm 샌드위치 하나만 먹기에는 아쉽고, 세트를 추가하면 시급을 훌쩍 넘기에 부담됐던 작년이지만 올해부터는 푸짐하게 먹어보자.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