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우수연기상' 수상한 뒤 남편 잃은 상처 딛고 싱글맘 위로한 송선미 (영상)

인사이트MBC '2017 연기대상'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올해 유산 분쟁으로 남편을 잃은 배우 송선미가 상처와 슬픔을 딛고 이 세상 싱글맘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면모는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아픈 상처를 딛고 타인을 위로하는 성숙함을 보여준 송선미의 수상소감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7 MBC 연기대상' 연속극 부문 남녀 우수연기상에 '별별며느리' 강경준과 '돌아온 복단지' 송선미가 수상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날 무대 위에 오른 송선미는 고마운 사람의 이름을 한명씩 언급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난 남편 생각에 밀려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만 눈물을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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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2017 연기대상'


송선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촬영 하면서, 그래도 연기를 하면서 내가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내 스스로 느끼면서 연기를 하는게 참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우수연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보니까 이 땅에서 혼자 아기 키우는 싱글맘에게 힘내라고 전하고 싶다"며 "하늘에서 보고 있는 신랑을 위해서 정의는 꼭 이루어지고, 밝혀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또 "나는 내 딸에게 그런 이야기를 물려주고 싶다"며 "엄마, 아빠 사랑하고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의 말을 덧붙였다.


객석에 앉아 송선미의 '우수연기상' 수상소감을 듣고 있던 MC들과 시상자, 참석한 동료 배우들은 모두 눈물을 글썽거리며 송선미의 진심 어린 위로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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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2017 연기대상'


송선미의 수상소감을 들은 MC들과 시상자, 참석한 동료 배우들은 모두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송선미 남편 고씨는 지난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 안에서 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남편 고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1996년 SBS 슈퍼모델선발대회에 입상하며 연예계 데뷔한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씨와 결혼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며 결혼한지 8년만인 2015년 4월 첫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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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2017 연기대상'


Naver TV '2017 MBC 연말시상식'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범 "계획살인 아니다…유가족에 죄송"경찰에 포위된 채 모습을 드러낸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범 조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