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술 못 마시기로 유명한 유재석이 술자리에서 재롱을 떠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박명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석아 세호야 고맙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9일 MBC '연예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후 뒤풀이 자리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은 조세호의 손장난에서 시작한다.
조세호의 손장난을 옆에서 지켜보던 유재석은 "세호야 들어와야지, 들어와야지"라고 말하며 웨이브를 추기 시작한다.
조세호의 다소 얌전한 반응이 아쉬운 듯 유재석은 이내 일어서서 춤을 추며 재롱(?) 떠는 모습으로 주변에 큰 웃음을 안겼다.
술을 못 마시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그는 뒤풀이에서 콜라나 사이다 등의 음료수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수만 마셨지만 유재석의 반응은 술마신 사람 못지 않게 흥겨웠다.
영상에서 유재석이 더 빛나는 이유는 이날이 유재석에게 그리 기쁜 날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MBC '연예 대상'에서 12년 동안 매해 상을 받아왔던 유재석은 올해는 상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속상해서 침울해할 수 있을 텐데도 밝게 웃으며 동료들을 축하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고수의 품격이 묻어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박명수에게 축하를 전하며 유재석의 귀여운 춤사위에도 찬사를 보냈다.
한편 지난 29일 MBC '연예 대상'에서 '무한도전' 팀은 대상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박명수와 조세호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