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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어느덧 올해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송송 커플'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서부터 마의 7년을 깨지 못하고 결국 해체한 아이돌, 그리고 각종 사건사고까지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송송커플' 결혼 소식에서부터 대마초 흡입 혐의로 의경 신분이 박탈된 빅뱅 탑과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불독' 관리 소홀 사건까지 팬들을 웃고, 울리고 때론 분노케 만들었다.
연말을 맞아 유난히 시끌벅적한 일들이 많았던 2017년 연예계를 '핫키워드' BEST를 바탕으로 되돌아봤다.
1.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던 스타 커플의 웨딩마치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5년 열애 끝에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올해 1월 19일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가족들과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약속이라도 한 듯이 스타 커플들의 웨딩마치가 줄을 이었다. 배우 주상욱과 차예련 커플은 5월 25일에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린 '송송 커플' 송중기, 송혜교는 10월 31일 부부가 됐다.
이들 이외 배우 이상우, 김소연 커플이 6월 9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도 백년가약을 맺었다.
2. 남자 스타들의 현역 입대와 만기제대
온라인 커뮤니티
올해에는 유독 많은 남자 스타들이 현역에 입대했다. 또 늠름해진 모습으로 만기 제대해 팬들 곁에 돌아온 스타들도 많았다.
배우 김수현과 지창욱, 임시완, 강하늘, 옥택연, 광희, 빈지노, 주원 등이 줄줄이 현역으로 입대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반대로 가수 이승기와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최시원, 동해, 은혁 등이 만기제대하고 팬들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3. 대마초로 시작된 마약사건과 병역면제 판정
연합뉴스
빅뱅 맏형 탑이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복무 중이던 의경 신분에서 박탈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빅뱅 탑은 결국 사회복무요원으로 현재 남은 군 복무 기간을 채우고 있다.
반대로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골종양' 판정을 받은 유아인은 5차례나 신체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병역 이행이 불가능한 병으로 군 복무가 면제됐다.
4. '괴물신인' 워너원 등장과 글로벌스타 방탄소년단
(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우) YMC엔터테인먼트
국민 아이돌 그룹 육성 프로그램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로 전격 데뷔한 신인 그룹 아이돌 워너원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데뷔하자마자 각종 음악방송과 음원차트 1위를 휩쓸더니 급기야 데뷔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괴물신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 역시 단일 앨범 10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독보적인 단일앨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아시아 최초'로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고 있다.
5. 갑작스레 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스타들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연합뉴스
올해 연예계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하나둘 팬들 곁을 떠났다. 생각지도 못했던 갑작스러운 일에 팬들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구탱이형' 김주혁은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고 샤이니 멤버 종현은 프라이팬에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피워놓고 쓰러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외 개그우먼 최서인은 난소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고 원로배우 김지영과 김영애, 윤소정도 병마와 싸우면서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아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6. "연인 사이에서 동료 사이로"…스타 커플들의 결별
(좌) 엘르, (우) TNGT
유독 올해는 스타 커플들의 결별도 눈에 띄게 많은 한해였다.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가수 겸 배우 수지와 이민호는 공개연애 3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현빈과 강소라, 주원과 가수 보아 역시 연애 1년만에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좋은 연예계 동료로 돌아갔다.
이외 MBC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남주혁과 이성경,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 가수 가인과 주지훈, 애프터스쿨 유이와 강남도 남남이 됐다.
7. MBC·KBS 총파업 장기화…무한도전 가요제 개최 무산
MBC '무한도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난히 브라운관이 썰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MBC와 KBS가 동시 파업을 했기 때문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에는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 결방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MBC는 두달 간의 파업 끝에 지난달 15일 총파업을 종료해 방송 재개를 선언했지만 공영방송 KBS는 아직 파업이 끝나지 않아 시상식 개최 등에 비상이 걸렸다.
8. '마의 7년' 깨지 못하고 결국 해체한 걸그룹
(좌) JYP엔터테인먼트, (우) Facebook 'officialsistar'
2010년 7월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데뷔 7년 만에 공식 해체됐다.
YG 엔터테인먼트가 빅뱅에 이어 야심차게 선보인 투애니원(2ne1)과 '핫이슈'로 데뷔한 포미닛, '썸머퀸' 자리에 오른 씨스타도 결국 마의 7년을 넘지 못했다.
포미닛과 마찬가지로 2009년에 데뷔한 레인보우 역시 7년 만인 지난 2016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9. '방송중단' 논란 tvN '화유기' 촬영현장에서 스태프 추락
tvN '화유기'
졸속 컴퓨터 그래픽(CG)에 급기야 방송중단이라는 역대급 방송 사고를 낸 tvN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년 베테랑에 자녀 2명 둔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스태프는 결국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아 큰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줬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화유기' 제작진 측은 뒤늦게 이를 시인하고 "사후 처리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여전히 논란 중이다.